• 암젠(AMGEN) 본사는 1980 년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 오크스(Thousand Oaks, California, USA)에 설립된 이후 심혈관계, 혈액종양/암, 골질환, 신경과학, 신장질환 및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영역에 중점을 두고 바이오치료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암젠코리아는 2015 년 11 월 출범했습니다.

• 주요제품으로는 2016 년 4 월 국내에서 첫 발매된 다발골수종 치료제 KYPROLIS ™(carfilzomib)를 포함해 BLINCYTO ®(blinatumomab), PROLIA ®(denosumab), Xgeva ®(denosumab), Repatha ™(evolocumab), EVENITY™(romosozumab) 등의 치료제에 대한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고 급여 등재한 바 있습니다.

• 2021년 12월 기준 매출액이 1,491억 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억 80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암젠은 Bone, Cardiometabolic, Hematology/Oncology, Inflammation, Metabolic Disorders, Nephrology, Neuroscience 분야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Phase 3 파이프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레파타 (REPATHA) 는 동맥경화용제로,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며, 2018년 급여 등재되었습니다.

• 루마크라스(LUMAKRAS)는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에 이용되는 항악성종양제입니다. 2021년 5월 FDA 허가 뒤, 올해 2월 식약처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8월 국내 출시 예정입니다.

• 루마크라스의 국내 허가 적응증은 '이전에 적어도 한 번 치료를 받은 KRAS G12C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 치료’입니다. KRA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전체 유전자 변이의 25%를 차지하고, 아시아 환자에서는 EGFR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변이 유전자이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종양 유전자로 알려져 왔습니다. 루마크라스는 KRAS 종양세포 유전자가 발견된 지 약 40년 만에 최초로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입니다.

• 루닛의 파이프라인은 1) 암 진단 솔루션인 Lunit INSIGHT과 2) 암 치료결정 솔루션인 Lunit SCOPE로 나뉩니다.

Lunit INSIGHT

• Lunit INSIGHT(인공지능 기발 정밀 진단)는 흉부 엑스레이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CXR(Lunit INSIGHT CXR) 과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로 나뉩니다.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은 국내 식품의약안전처 허가와 2020년 유럽 CE 인증, 2021년 미국 FDA, 2022년 6월 캐나다 Class II Medical Device를 통해 판매 허가를 취득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 예정입니다.

Lunit SCOPE

• Lunit SCOPE IO : 병리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 (Whole-slide image, WSI)에서 암조직내 종양침투림프구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 TIL) 수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면역 활성(immune-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으로 구분합니다.

• JCO(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44.54)에 게재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면역활성도에 따라 분류된 세 그룹 사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 차이가 있음을 보여 연구실에서 분석하기 어려웠던 TIL의 바이오마커로서의 활용성을 증명했습니다. 나아가 기존에 불완전한 바이오마커로 여겨졌던 PD-L1 TPS(Tumor Progression Score)를 Lunit Scope Score를 통해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 루닛 스코프 PD-L1 (Lunit SCOPE PD-L1) :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PD-L1의 발현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치료반응이 달라지므로, 병리과가 판독한 PD-L1 발현 정도를 바이오마커로 삼아 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해왔습니다. 그러나 전문의 간 의견이 불일치하거나 많은 판독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에 착안하여 루닛 스코프 PD-L1이 개발되었습니다.

• EJC(European journal of Cancer, IF 9.162)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루닛 스코프 PD-L1은 PD-L1 발현을 보다 정확하게 정량화하고 면역항암제에 치료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대상자를 추가로 찾아내 치료 예측력을 높임을 증명했습니다. 올해 4월 유럽 의료기기 인증(CE-IVDD)을 획득했으며, 올해 하반기 내 유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기술력 : 전체 임직원 중 56%(179명)를 R&D 인력으로 구성하며, 54건에 달하는 연구논문실적(SCI)을 보유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난 해 6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업 : 현재는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루닛은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연구개발(R&D) 및 해외시장 판로 확장을 목표로 하지만, 동시에 기업가치 고평가·오버행 이슈를 극복해야 한다는 평가 또한 공존합니다. 루닛은2025년 추정 순이익 583억원에 비교기업3곳의 평균 PER (주가수익비율) 34.82배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루닛의 전체상장예정 보통주식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 비중은 44.24%에 달하기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국내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폐암은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80~85%)으로 분류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완치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약 15% 이내이며, 수술 후 재발률도 약 20~45%이므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치료에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 표적항암제는 암세포 특이적 유전자변이를 치료 표적(target)으로 하여 개발된 치료제로 암조직 혹은 혈액을 이용하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표적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고, 표적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의 대표적인 기존 표적항암제는 표면 수용체인 EGFR, ALK, ROS1, NTRK, 신호 전달 경로 내 단백질인 BRAF/MEK 등을 타겟으로 하는 저해제입니다. (표1)

• 지난 7월 4일 식약처에서는 올해 상반기 허가를 마친 신약목록(14개사 18개 의약품)을 공개했습니다. 코로나 19 백신(뉴백소비드)을 포함해 C형 간염 치료제(보세비)가 신약 목록에 올랐으며, 무엇보다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표적항암제가 총 7종으로, 새로운 표적항암시장이 탄생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RET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셀퍼카티닙)'와 한국로슈의 '가브레토(프랄세티닙)', KRAS G12C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표적으로 하는 암젠코리아의 루마크라스(소토라십)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루마크라스는 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40여년 만에 최초로 개발된 표적치료제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는 지난해 1월 국산 첫 표적 항암제로 조건부허가를 받은 비소세포암 치료제이며,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지난 6개월 간 최대 매출품목으로 2021년 4분기 26억원을 기록하고, 2025년 국내에서만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주변 미세환경의 세포독성 면역세포(T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약물입니다.

• 면역항암제의 원리 : 암세포 표면 단백질인 PD-L1(programmed death-ligand 1)이 T세포의 표면에 있는 PD-1 수용체와 결합하면, 면역 관문(immune checkpoint) 반응이 유발되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됩니다. 면역항암제는 이러한 T세포의 PD-1 수용체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회피 기능을 억제합니다. (그림)

• 비소세포폐암에서는 PD-L1 발현율에 따라 PD1 억제제인 키트루다(pembrolizumab), 옵디보(nivolumab)을 사용하기도 하며, PD-L1 억제제인 atezolizumab과 durvalumab,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CTLA) 4를 억제하는 ipilimumab과 tremelimumab 또한 이용됩니다. 면역항암제 치료 요법의 사용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27년에는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IO)이 40%로 1차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여 '병용 요법 중심'으로 치료 요법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