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헬스케어 뉴스레터 '알려주맙' 제 13호

2022. 5. 9.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알려드립니다

- 제 13호 -

Disclaimer 본 뉴스레터에 소개된 기업과 '알려주맙'은 아무런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는 기업의 공식적인 소개 자료와 보도 자료를 통해 수집되었으며, 어떠한 주식 또는 기업의 매입 또는 매도 등 매매의 권유를 구성하지 아니합니다.

이번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3billion(쓰리빌리언)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반 희귀 질환 진단 서비스

설립일: 2016년 10월

총 투자 유치: 418억원 (현: Pre-IPO)

대표이사: 금창원

기업 개요

쓰리빌리언은 마크로젠에서 임상유전학팀을 이끌던 금창원 대표가 스핀오프해 2016년 설립한 희귀질환 대상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 입니다.

쓰리빌리언은 2만개의 전체 유전자를 해독하는 '엑솜(exome) 검사'와 유전자 영역이 아닌 부분까지 커버하는 'WGS(Whole Genome Sequencing, 전장인간게놈) 검사'를 제공합니다. 의료진은 분석 결과를 참고해 최종 진단을 내립니다.

쓰리빌리언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희귀질환 진단에 있어 1) 20,000개의 전체 유전체 데이터를 해독하고, 2) 최신 논문 데이터까지 반영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10만개 유전변이로부터 7,300여종의 희귀질환 유전변이를 선별/해석하여 시간과 비용을 단축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습니다.

쓰리빌리언의 진단에는 평균 3주, 엑솜 검사 기준 국내 90만원, 해외 990달러(약 121만원)이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엑솜 검사는 해외 기준 2,000달러(약 245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희귀 유전질환이 의심되지만 질병을 특정하지 못했던 환자에게는 유전자 분석 검사의 한계로 인해 명확한 솔루션이 없어 병원을 옮겨다니며 주기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미충족 의료수요(unmet clinical needs)가 있습니다. 희귀질환 기존 진단율은 30%에 지나지 않았지만, 쓰리빌리언은 엑솜/WGS 검사를 포함하여 이를 50%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쓰리빌리언의 글로벌 경쟁사로는 미국의 '인비테(Invitae)', 독일의 '센토진(Centogene)'이 있습니다.

프리 IPO 펀딩을 마무리하고, 4월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여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OECD 국가의 희귀질환 환자는 750만명 정도로 집계되며, 연간 시장규모는 1인당 서비스 비용을 1,000달러(약 123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약 9조원에 해당합니다.

희귀질환의 80%는 유전질환 입니다. 이에 대한 진단 방법은 그동안 질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만 선별하여 검사하는 '단일 유전자 검사' 또는 수십~수백개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패널 검사'로 진행되었습니다. 희귀질환 진단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것은 패널 검사 입니다. 그러나 작년 미국의학유전체학회 ACMG 가이드라인에서 11년만에 1차 검사로서 엑솜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수정되었는데, 이것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희귀질환 진단에 그치지 않고, 쌓아온 유전체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통해 AI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싱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크로젠 (KOSDAQ: 038290)

국내 1위의 유전체 분석 기업

설립일: 1997년 6월

상장일: 2000년 2월

대표이사: 이수강, 김창훈 각자대표

소재지: 서울시 강남구 (본사)

임직원 수: 528명

매출실적: 1,292억원 (2021E, CAGR 12%)

영업이익: 118억원 (2021E, CAGR 78%)

기업개요

1997년 6월 5일 당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의 서정선 교수가 창업하였으며,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00년 2월 코스닥 상장한 기업 입니다.

마크로젠의 연구는 대부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의 유전체의학연구소(구 유전자이식연구소), 서울대병원과 협력하여 진행됩니다.

한국에는 서울/대전 지사, 미국 락빌의 소마젠, 미국(보스톤, 뉴욕, 워싱턴DC), 일본(도쿄), 유럽(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이태리), 싱가포르에 법인/지놈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를 담당한 곳이 마크로젠의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 브랜드 '마이지놈스토리' 입니다. 뱅크샐러드에서는 하루 500명 한정으로 무료 검사에 대한 신청을 받았는데, 매일 1초 만에 마감되는 기록을 새웠습니다. 해당 검사는 35만원의 가격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온라인 판매되고 있는 상품입니다.

2021년 11월,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더 바이옴 (the Biome)'을 런칭했습니다. 반려견,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한 검사와 유산균 상품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분석 이슈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

DTC 유전자 검사

DTC (Direct-To-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 검사란 특정 항목의 유전자에 대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 전문 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입니다.

한국의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의 경우 다중의 규제와 법제 미비로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년 70개 항목으로 DTC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이 증가하였지만, 건강관리(well-ness) 위주의 항목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실질적인 질병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64억 2,400만 달러(약 7조 7,795억 원) 수준에서 2024년 117억 9,080만 달러(약 14조 2,787억 원)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DTC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식단 및 영양제 추천 서비스, 의료 진단 및 약물 반응 검사뿐만 아니라 운동, 피부 미용, 다이어트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All-of-Us'

미국 NIH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코호트를 구축하는 ‘All of Us Research Program’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15년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통해 정밀의료 추진계획 (PMI, Precision Medicine Initiative)을 발표했는데, 정밀의료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1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코호트 구축을 위한 PMI Cohort Program을 추진하던 중, 지원자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All of Us Research Program으로 명칭을 변경(2016.10)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