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헬스케어 뉴스레터 '알려주맙' 제 2호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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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알려드립니다

- 제 2호 -

Disclaimer 본 뉴스레터에 소개된 기업과 '알려주맙'은 아무런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는 기업의 공식적인 소개 자료와 보도 자료를 통해 수집되었으며, 어떠한 주식 또는 기업의 매입 또는 매도 등 매매의 권유를 구성하지 아니합니다.

이번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닥터노아바이오텍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복합 신약 개발 플랫폼 ARK을 활용하여

뇌졸중, ALS, DMD - 신경•근육계 질환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기업 개요

대표 : 이지현
설립일: 2016.12.22.
현재 투자 라운드: 시리즈 B (120억원 규모) 유치중

그림 출처: 닥터노아 바이오텍 홈페이지

기술 개요

닥터노아바이오텍은 문헌 정보, 유전체 정보, 구조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하여 치료제를 개발하는 AI 기반의 ARK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RK의 CombiNet 시스템을 통해 단일 약물에 비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복합체 조합을 예측하고, CombiRisk 시스템을 통해 두 약물 간의 부작용을 예측합니다.

이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초기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3개월 안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단기간에 복합제 조합을 구성, 새로운 복합신약으로 개발하여 임상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약학을 함께 공부하며 IT와 BT를 두루 갖춘 전문가입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생물정보학을 공부하고, 서울대 약대에서 약학과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20.11.27. SK케미칼과 AI 신약 공동 연구∙개발 협약 을 체결했습니다.

휴먼스케이프

블록체인을 접목한 희귀 질환 맞춤 정보 서비스인 "레어 노트"

국내 임신/육아 종합 플랫폼 "마미톡"을 운영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기업개요

대표자: 장민후
설립일: 2016.03.03.
누적 투자액 : 360억원+ (시리즈 C 투자 유치 완료)

대표서비스 - 레어노트

희귀난치성질환 정보 앱 레어노트
기존 희귀 질환 환자들은 치료제 임상 실험 정보 및 최신 소식에 대해 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레어노트는 희귀 질환자 커뮤니티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희귀질환 환자들은 레어노트를 통해 루게릭병 등 희귀질환에 대한 맞춤 정보 제공, 최신 임상시험 정보 알림과 상담 서비스, 유전자 검사 결과 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 희귀질환자·제약사 잇는 플랫폼 '신약개발 사다리' 역할

레어노트는 첫 출시 후 1년 반 동안 서비스 된 19개 질환 중 7개 질환에서 25% 이상이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데이터 제공 사용자 비율은 30%를 넘었습니다. 희귀질환 환자들은 자신이 공유하는 데이터를 통해 맞춤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고,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자산화도 이룰 수 있습니다.

레어노트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제약 회사 등과 협업하여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 희귀질환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전세계 신약 개발 시장은 2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현재 약 5% 정도 시판된 치료제를 고려하면 성장 잠재성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먼스케이프의 1차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희귀 질환을 넘어 난치성 암질환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성 CPO 인터뷰 中)

[기사] 카카오가 찍은 휴먼스케이프..."글로벌로 간다, 환자 치료기회 확대 힘쓴다"

체크포인트

2021년 11월 카카오와 투자 계약을 맺으며, 신주 발행으로 카카오가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확보하고 최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원본과 보안을 유지하면서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 네이버·카카오가 새롭게 힘쏟고 있는 헬스케어 사업

이번주 분석 이슈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원격 의료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도 원격의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1988년 시범 사업 이후 30년간이나 주춤거리던 원격진료는 2020년 2월 전화 상담과 처방(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지 1년 만에 누적 150만명에게 312만건에 달하고 있다.

“한시적 허용” 기간을 활용하여 수 많은 스타트업들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닥터나우, 엠디스퀘어, 솔닥, 메디보디, 올라케어 등은 월간 사용자(MAU) 5 ~ 20만명을 확보하며 ‘원격진료 제도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한시적 허용”과 “제도화”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아직 의료 법상의 원격의료는 의료진 간 의견 교환만 허용되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 지속될 지는 미지수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수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찬반이 오고 가는 중인데, 이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자.

의약계는 환자의 안전과 기존 의료체계의 위협을 이유로 오랜 기간 동안 강경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많은 전문가들이 대형 병원 쏠림 현상, 의료 쇼핑,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격 의료 제도화에 대한 우려를 줄곧 표해왔다. 하지만 최근,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고 실익이 보장된다면 조건부로 찬성하겠다는 의사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시의사회 설문조사, 2021.10) 의협 또한 지난해 11월 ‘원격의료 TF’를 구성하여 코로나 이후 국민과 산업계의 원격의료 도입 요구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원격 의료 도입과 기존 의료체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들은 경증이나 만성질환, 정신과적 질환 등의 제한된 범위에서 동네 의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비대면 진료의 효용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년간 300만건의 전화 진료에서 의료사고는 없었고, 71.8%가 의원급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나 안정성에 관한 우려는 해결되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의약계와의 논의 과정에서 난관을 겪고 있다. 또한, 건강 보험 재정에 관한 현실적인 문제도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제도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의료 체계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원격 의료 도입의 범위, 시행 방안, 의료 전달 체계와의 공존에 대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장 “한시적 허용”이 해제되고 원격 의료에 대한 논의가 중단될 경우 의료계/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큰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따라서, 현 코로나 시대에 존재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테스트베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절한 제도화를 조금씩 이루어나가는 것이 공동의 목표가 아닐까?

그렇다면 해외 국가들의 상황은 어떨까? OECD 37개국 중 32개국이 원격진료를 허용한다. 애플의 스마트 워치, 아마존 클라우드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들을 수집/보관하며 여러 병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이러한 헬스케어 시장은 2027년 5080억달러 (607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미국은 이메일이나 문자로 하는 의료상담에 보험수가를 지급하기 시작하였고, 2020년 4월 원격진료의 외래 진료 비중을 0.1%에서 17%까지 늘렸다. 중국 또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기술기업과 보험 대기업이 원격진료 시장에 진출하였고, 위챗을 통한 의료, 건강 상담이 보편화되는 추세이다.